DB손해보험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8% 인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DB손해보험은 오는 4월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7000원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DB손해보험 측은 202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보험료를 인하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폭설 등 여파로 손해율이 악화한 상황에서 올해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낮추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22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0% 인하한다며 가장 먼저 나섰다. 메리츠화재 측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면서 바뀐 보험료는 3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마찬가지로 전날 4월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0.5∼0.8%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자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과 반영 시기는 요율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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