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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매출 사상 처음 100조벽 돌파

입력 : 2025-01-24 16:21:55 수정 : 2025-01-24 16: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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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2조6671억원...전년대비 9.1% 증가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현대차 제공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 기록과 실적을 모두 경신하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확대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연간 판매목표치를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321만6000대를 제시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열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7조 4488억원, 영업이익 12조66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7%, 영업이익은 9.1% 각각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출, 영업이익, 판매대수(도매판매 308만9300대) 모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11.8%를 기록하며 역대급 수익성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확고한 상품 경쟁력으로 북미와 신흥 시장에서 판매대수가 증가했고, 다각화된 파워트레인(PT) 경쟁력과 차별화된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에 인센티브와 기타 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본원적 경쟁력에 따른 판매 호조 및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실적 전망과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21만6000대 △매출 112조5000억원 △영업이익 12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1%를 제시했다. 도매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4.1%, 매출은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수익성 확보로 지난 2023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외부 환경 변화에도 기아는 제품 믹스·ASP 개선에 따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 2023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선진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지에선 하이브리드·EV 등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차로는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 인도 전략모델 '시로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를 올해 출시한다. 세단형 전기차 'EV4'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하고,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국내 출시해 '대중화 E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기아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제품 믹스와 평균 판매가격(ASP) 개선에 따른 본원적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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