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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호 하나재단 이사장, 직원 성희롱 혐의로 해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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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4 17:03:22 수정 : 2025-01-24 1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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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조민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해임된다.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는 통일부 산하기관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실에 따르면 하나재단 이사회는 24일 오전 회의를 열고 조 이사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앞서 통일부는 조 이사장의 직장 내 성희롱 혐의를 문제 삼아 해임 등 중징계를 하나재단에 권고한 바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조 이사장은 출산 후 복직한 직원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박스에서 꺼내는 것’이라고 비유했으며, 여성 직원의 반바지 차림을 문제 삼기도 했다. 탈북민 직원을 향해서 ‘바퀴벌레’라는 비하 발언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내부 절차를 거쳐 재단 측의 징계 결정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재택근무 중인 조 이사장은 통일부의 심의 결과가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재심의 신청이나 법적 대응 등을 검토 중이다. 

 

조 이사장은 ‘12·3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의 등기상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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