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도 등록금 4.98% 인상… 대학 등록금 줄줄이 올라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학교도 등록금을 15년 만에 인상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의 모습. 뉴스1

24일 연세대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등록금심의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학교와 학생 측 대표 11명 중 6명이 찬성해 올해 등록금 인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 등록금은 전년 대비 4.98%, 대학원 등록금은 5.2%,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6.5%가 각각 오른다.

연세대가 학부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011년부터는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약 38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가 등록금 5.49% 인상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학 측은 학교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누적된 적자 재정 해소를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대학 측은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신 추가 수입의 48%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16%를 교원확보에 사용하기로 했다.

다른 서울 지역 대학에서도 국민대(4.97%), 동국대(4.98%), 서강대(4.85%), 이화여대(3.1%), 한국외대(5%) 등이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안승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