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노홍철, 히말라야 등반 중 쓰러져 "기억이 없다"

입력 : 2025-01-25 15:17:04 수정 : 2025-01-26 16:55:3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방송인 노홍철(46)이 히말라야 등반 중 고산병으로 실신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는 '노홍철 진짜 죽을 뻔한 공포의 히말라야(이시영, 권은비 오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노홍철은 배우 이시영, 가수 권은비 등과 네팔 히말라야 여행을 떠났다.

그는 히말라야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컨디션이 점점 나빠졌다. 고산병이 왔고 결국 실신했다.

 

스태프들은 노홍철에게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자고 했다.

 

침대에 누운 노홍철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노홍철은 "뜨거운 물을 드셔야 한다. 억지로라도 드셔야 한다"라는 말에도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이시영은 노홍철을 찾아 "오빠, 고산병 안 올 것 같다면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노홍철은 "작은 멀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이거 멀미 아니다"고 했다.

 

다행히 5시간 뒤에 몸상태가 회복됐다. 노홍철은 "제가 잠시 정신을 잃었다. 아침에 일어나 걸었는데 급격하게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뭘 자꾸 먹게 되고 급기야 배탈이 났다"고 털어놨다.

 

"숙소까지 2.9㎞가 남은 지점이었는데 기억이 없다. 정신이 계속 나가 있고 희미했다. 침대에 쓰러졌는데 누군가 전신을 계속 주물러주고 걱정하며 제 상태를 살피더라. 어디선가에서 '야! 뜨거운 물 나온다. 샤워해야 겠다' 그 기억만 남아서 저녁도 못 먹었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은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큰일난다고 머리는 절대 감지 말라고 하더라. 워낙 이 방 온도가 차가워서 머리가 젖어지면 온도가 낮아지면 뇌에 손상 와서 극단적인 경우에는 사망사고도 일어난다고 했다"고 말했다.

 

샤워를 마친 그는 완전히 무장을 하고 잤다. 고산병 증상은 이튿날 다시 나타났다. 혈액순환이 안 되어서 손이 하얗게 변했다. 노홍철은 산소 포화도를 측정했고,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결국 말을 타고 하산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웃으면서 만나자"고 이시영 등 일행에게 인사했다.

 

말을 타고 내려간 노홍철은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아까 저 위에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고도가 낮아질수록 속도 좋아지는 것 같고 몸이 돌아오고 있다. 아까 묵은 숙소보다 더 내려가면 몸이 좋아진다고 해 말을 타고 내려간다. 한 300m 정도 더 내려왔다"고 했다. 이후 그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고 건강도 회복했다.

 

한편 고산병은 순화과정 없이 고도가 낮은 곳에서 해발 2000~3000m 이상 되는 고지대로 올라갔을 때 산소가 부족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두통, 현기증, 식욕저하, 탈진, 호흡곤란, 저체온증, 불면 등의 증상이 생긴다. 보통 6~12시간 이내에 발생하고 저절로 완화되나,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