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KBS 레전드 예능물 '공포의 쿵쿵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공포의 쿵쿵따'는 삼음절로 된 단어만 사용해 끝말잇기를 이어가는 게임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리듬감이 인기를 견인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뜬뜬'이 공개한 영상에는 나영석 PD와 개그맨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영석이랑 석진이형도 과거에 프로그램을 같이 했었다"고 말했다.
지석진과 나영석은 약 20년 전 KBS 2TV '스타 골든벨', '해피선데이-여걸식스'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지석진은 나영석에 대해 "이렇게 훌륭한 PD인 줄은 그 때 몰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때도 KBS에서 나영석이 에이스였다"며 나영석을 칭찬했다. 지석진은 "나영석·신원호 PD, 이우정 작가가 에이스였다"고 했다. "이명한 감독(도 에이스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신원호 PD는 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MC 대격돌 공포의 쿵쿵따'(2002~ 2003) 조연출이었다.
유재석은 "(신)원호가 제가 '쿵쿵따'할 때 조연출이었다. '쿵쿵따'가 생각보다 오래 안 했다. 한 9개월 했다"고 밝혔다.
나영석은 "1년도 안 했냐"고 물었다. 'MC 대격돌-공포의 쿵쿵따' 1기 멤버였던 유재석은 2002년 1월부터 10월까지 약 9개월간 함께 했다.
유재석은 "아마 지금은 또 쿵쿵따를 기억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건 뭐야' 하는 분도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에 나영석은 "아직도 짤로 많이 돈다. 딱지치기 하고 호동이 형 때리고 하는 거"라며 강호동과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유재석은 "이제야 얘기합니다만, 호동이 형 제가 평생 때릴 수 있다. 사실은 형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가서 형 때려도 할 말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영석은 "진짜 웃겼다"고 회상했고, 유재석은 "요즘은 그런 버라이어티가 많이 없다"고 했다.
지석진은 "너라면 다시 할 수 있다. 재석이랑 호동이랑 한 번만 더 엮어봐"라고 말했다.
나영석은 "왜?"라고 반응했다. 지석진은 "아니 스타 PD잖아. 네가 원하면 올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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