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평당 2억원 아파트가 또 나왔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28층 133.95㎡가 지난해 12월 개인 간 거래를 통해 106억원에 팔렸다.
3.3㎡당 약 2억6000만원으로, 국내 공동주택 거래 사상 최고가다.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 1층(200억원)이 기록한 3.3㎡당 약 2억4000만원을 경신했다.
래미안 원베일리 133.95㎡는 지난해 8월 25층이 72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4개월 만에 33억5000만원(46.2%)이 오른 셈이다.
부동산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고 있지만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1월 서초구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와 송파구 상승률은 각각 7.8%와 7.3%를 나타냈다.
마용성 중에서는 성동구가 상승률 10%로 가장 높았고, 용산구 7.2%, 마포구 7.1%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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