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9명은 명절 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형 주방가전 브랜드 닌자(Ninja)가 설을 맞아 만 30세~54세 성인 여성 500명 대상으로 명절 증후군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무려 91.2%가 명절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81.2%는 명절 이후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겪는다고 답했다.
명절 증후군은 명절 기간을 포함한 전후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뜻하는데 대다수 여성들이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장보기, 용돈 지출 등의 경제적 부담(70.2%) △과도한 요리와 장시간 가사 노동(66.9%) △시간 부족으로 인한 준비 압박(15.1%)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절 음식 준비와 관련해서는 △번거로운 뒷정리 △체력 소모 △요리에 소요되는 시간 등이 주된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43%는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음식 준비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35.7%는 하루 6시간 이상 투자한다고 답했다.
또 명절 증후군은 명절 이후의 연휴 기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1.2%가 명절 이후에도 신체·정신적 피로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명절 이후에도 △극심한 피로감(80.3%) △스트레스나 우울감(52.2%) △소화불량 또는 식욕 저하(28.1%)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휴 기간 전반에 걸쳐 쌓인 명절 증후군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채택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5%가 충분한 휴식을 꼽았다. 여행과 외출(30.8%)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설 연휴 첫째 날인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인천·김포·김해·청주·대구·제주 등 국내 국제공항 6곳에서 약 134만300명이 출국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출국자는 하루 평균 13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13.8% 늘었다.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이지만 모처럼 긴 연휴에 가족과의 만남은 잠시 뒤로 미루거나 또는 함께 여행을 택한 이들이 늘은 것이다. 실제 여행사 패키지 상품 판매량도 작년보다 10~30% 늘어났다.
이 기간 인천공항에서 104만6647명, 한국공항공사가 현재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는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에서 29만3648명이 각각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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