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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악 산불 LA 방문… 연방재난관리청 폐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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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5 14:40:52 수정 : 2025-01-25 14: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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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 재난관리청(FEMA)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산불 대응에 실패했다며 폐쇄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LA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서 재난 피해 지역 정부와 협력해 연방정부의 구조, 구호, 재건 노력을 조율하는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발언은 연방 의원들과 LA 시장, 현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에겐 FEMA가 필요 없으며 좋은 주(州) 정부가 필요하다”며 “각 주에서 그들의 문제를 처리하고, 연방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 편이 훨씬 더 좋고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을 찾은 자리에서도 “FEMA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정비하는 절차를 시작하고, 어쩌면 FEMA를 없애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뒤 “주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주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피해 지역을 둘러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허리케인이 강타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이날 방문한 데 이어 캘리포니아를 찾으며 임기 시작(20일)이래 첫 국내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에어포스원이 착륙한 LA국제공항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산불 예방 및 대처에 실패했다고 신랄하게 비난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마중을 나왔다.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앙숙이지만 이날 서로 악수를 하고 어깨를 두드리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항 활주로에서 뉴섬 주지사와 나란히 취재진 앞에 자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가 마중 나온 것에 사의를 표한 뒤 “2차대전 이후 누구도 겪어본 적 없는 상황”이라며 “수많은 사람이 (산불의) 영향을 받았고 많은 부동산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항구적으로 바로 잡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예방을 약속했다. 

 

이달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LA 지역 산불로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신고 됐으며, 다수의 주택이 소실되면서 수십만 명이 이재민이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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