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을 마치고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KT 강백호가 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지난 시즌 받았던 연봉의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KT는 2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계약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KT 구단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 주인공이 됐다.
천재 타자라는 기대를 받고 2018시즌부터 KT에서 활약한 강백호는 2022년 5억5000만원을 받으며 가치를 입증했지만 이 시즌 62경기에 나서 타율 0.245, 6홈런에 그쳤다. 강백호의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다. 결국 이 시즌 강백호는 2023시즌 2억9000만원으로 연봉이 줄었다. 2023시즌에도 강백호는 71경기에 나서 타율 0.265, 8홈런으로 평범한 타자로 전락하는 듯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2024시즌 공황장애를 털어버리고 144경기에 나서 타율 0.289, 26홈런 159안타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2025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1억6000만원에서 50% 상승한 2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불펜 김민수도 31.3%(5000만원) 오른 2억1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부상 탓에 6경기만 등판한 소형준의 연봉은 2억2000만원으로 동결됐다.
한화에서 보상선수로 KT에 합류하게 된 장진혁은 98.3%(5천700만원) 인상된 1억1500만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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