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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에 해외여행’ 몰리더니…통신3사 ‘이 서비스’ 대박났다

입력 : 2025-01-25 17:16:29 수정 : 2025-01-25 22: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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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각종 프로모션 강화

설 명절 전날인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직장인들은 ‘최장 9일’의 황금휴가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134만명을 훌쩍 넘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통신 3사 로밍서비스 이용 고객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통신사는 로밍요금제 이용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항공기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기간인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 총 214만1000명, 일 평균 21만4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5일로 전망했다. 뉴시스

25일 SKT텔레콤의 ‘로밍 서비스 이용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말 대비 1월 중순 일평균 로밍요금제 이용자 수는 약 37.4% 증가했다. 로밍 신청 국가 이용자 비율(올해 1월 출국자 기준)은 일본(31.8%), 베트남(14.4%), 중국(8.3%), 태국(6.6%), 필리핀(5.9%) 등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로밍 서비스 이용자 수가 지난해 연말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익시(ixi)기반의 ‘U+상담챗봇’을 통해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로밍 관련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28.2%), 베트남(13.7%), 중국(10%), 미국(6.7%), 필리핀(5.8%), 대만(5.3%) 순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3사는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여행을 갈 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 통신비를 더 아낄 수 있다. 

 

SKT텔레콤의 가장 인기 서비스는 ‘가족로밍’이다. 2023년 6월 출시된 가족로밍은 출시 후 1년 6개월만에 200만 이용자를 돌파했으며, 해외에서 T 로밍을 이용한 가구 중 약 78%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대표 1명이 3000원만 추가해 가입하면 모든 가족(대표 포함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가족로밍을 이용하는 모든 구성원은 에이닷 전화를 이용한 바로(baro)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018년 말 출시된 바로 통화는 로밍 요금제 이용자가 에이닷 전화를 쓰면 한국과 현지로 거는 통화, 걸려온 모든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T에 따르면 2022년 6월 엔데믹 이후 현재까지 11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가 로밍 요금제를 이용했다. 

 

KT는 2월 28일까지 ‘로밍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함께 쓰는 로밍’ 서비스 가입 고객 전원에게 기존 데이터 제공량에 최대 3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함께 쓰는 로밍 요금제는 KT의 대표 로밍 상품으로, 친구나 연인 등 여행 동반자 유형에 관계없이 KT 모바일 회선 간 최대 5회선(본인 포함)까지 데이터 로밍을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만 19세~34세 가입 고객에겐 함께 쓰는 로밍 요금제를 5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이용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1명만 로밍을 가입하면 자유롭게 가족·친구들과 로밍 데이터를 나누어 쓸 수 있는 ‘실시간 형 나눠쓰기’ 상품을 선보였다. 온라인 가입 시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로밍패스에 가입한 고객이 제공받은 데이터를 가족이나 친구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거나 나눠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U+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하는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로밍 서비스 이용률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해외에서 더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국내에서 운영 중인 6곳의 국제공항에서 총 134만295명(출발 기준)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휴기간 중 여객이 가장 붐비는 날은 연휴 이틀째인 25일로 15만3000명(인천 12만3000명, 기타 3만명)으로 예상됐다. 설 당일인 29일은 11만5000명으로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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