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3고(高)’ 불확실성 파고에도 고군분투 중인 창원 경제 [지방자치 투데이]

입력 : 2025-01-29 09:00:00 수정 : 2025-01-26 14:37:47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남 창원시는 계속되는 고환율‧고금리‧고물가(3고)로 대표되는 경제적 어려움과 국내‧외 정세 불안에도 창원경제는 수출과 생산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하며 경제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원국가산단 전경. 창원시 제공

최근 발표된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창원의 수출액은 227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년 만에 200억 달러 대를 회복한 2023년의 기록을 훌쩍 넘는 수치다. 2012년 이후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68억 달러를 기록, 2010년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가장 컸다.

 

창원지역의 무역수지 흑자액은 광역, 기초 단위 지자체를 포함해 전국 다섯 번째로 높았다.

 

또한 창원국가산단은 2023년에 생산액 60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2024년에도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산단 생산액은 2019년에 39조원으로 2010년대 들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타면서 2023년엔 사상 처음으로 생산액 60조원을 기록했다.

 

나아가 지난해 3분기까지의 산단 생산액은 46조원으로 2023년 3분기보다 2조원이 많았다.

 

2월 발표 예정인 4분기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창원경제에 부는 훈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창원시청 전경. 창원시 제공

특히 ‘K-방산의 큰손’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지난해 창원을 방문해 방산품의 대 폴란드 추가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지난 16일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원전 관련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3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최종 계약을 비롯해 향후 원전 분야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생산‧수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이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 비전을 수립·발표했다.

 

비전으로 ‘창원 산업혁신파크’를 제시하고, 핵심가치(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를 담은 전략과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

 

앞으로 시는 산단을 디지털과 문화를 입혀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 제조 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 기업의 경쟁력을 더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워라밸 공간 창출로 청년이 선호하는 일터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일명 창원국가산단 2.0)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시작으로 조성 절차를 신속히 밟아나간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개발제한구역(GB) 국가전략사업 선정, 사업구역 재검토를 거쳐 하반기에는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산업 분야의 성과들이 민생경제에도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착한 선결제 캠페인 △누비전 상반기 500억원 발행 △소상공인 지원 사업 신규 시책 △소상공인 지원 사업 1월 조기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 △주력산업·중장년·취업 취약계층 3대 분야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에 1000억원 규모를 투입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