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49.1%·정권연장 46.0%…국힘 45.4%·민주 41.7% [리얼미터]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6.0%,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9.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4.8%였다.

직전 조사인 일주일 전과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2.9%포인트(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2.6%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3주 연속 이어져 온 ‘여당 정권 연장론’의 상승세와 ‘야권 정권 교체론’의 하락세 흐름이 각각 멈추면서 양 진영 간 대립은 2주째 팽팽하게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은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47.6%, 49.1%로 팽팽했다.

대구·경북(정권 연장 67.0%, 정권 교체 29.1%)과 충청권(57.3%, 39.8%), 부산·울산·경남(53.5%, 40.7%)에선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다. 호남권(17.7%, 76.2%)과 인천·경기(40.8%, 54.7%)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강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2.9%가 정권 연장론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4.3%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정권교체(52.4%) 의견이 정권 연장(25.0%)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5.4%, 더불어민주당이 41.7%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 범위 내인 3.7%p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1%p 하락했고, 민주당은 2.7%p 올랐다.

리얼미터는 “5주 연속 지속됐던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과 민주당 지지도 하락이 모두 멈췄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0.3%p 상승한 4.5%, 개혁신당은 0.9%p 하락한 1.0%였으며 진보당은 1.0%, 기타 정당은 1.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1%p 감소한 5.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