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대선의 화두는 정권교체보다는 권력교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 만약 조기대선이 이루어지면 그건 정권교체보다 권력교체가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2022년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극한대립을 들었다. 그는 “지난 대선 박빙 승부 후 2년반 동안 윤통과 이재명은 방휼지쟁(蚌鷸之爭)의 세월을 보내면서 나랏일은 뒷전이었기 때문에 국민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졌다”고 했다.
방휼지쟁은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대립하는 두 세력이 다투다가 결국 구경하는 다른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홍 시장은 “그 결과 트럼프 2기라는 국제적으로 엄중한 상황과 우크라이나 국제 전쟁, 이스라엘 전쟁, 북핵 고도화라는 엄중한 안보 상황도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나라가 안팎으로 위기인데 아직도 우리는 내부 분쟁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는게 참 안타깝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이 혼란기도 슬기롭게 헤쳐 나가리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적대적 공생관계인 지금의 여야 관계를 청산해야만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방휼지쟁을 종식 시키는 어부지리(漁夫之利·어부의 이득)는 바로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다. 힘 냅시다”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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