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준상 "母, 신동엽 父와 요양병원서 '황혼연애'…치매로 기억잃어 부고 몰라"

입력 : 2025-01-28 14:35:17 수정 : 2025-01-28 14:35:1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유튜브 채널 ‘짠한형’ 화면 캡처

배우 유준상과 방송인 신동엽의 부모님이 요양병원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은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유준상 정상훈 {짠한형} EP. 77 유준상과 신동엽이 이복형제였다고?! 뒤늦게 털어놓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준상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얽힌 뭉클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신동엽은 “준상이 형이랑은 아주 묘한 인연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 우리 아버지가 요양병원에 계셨을 때 준상이 형 어머님도 거기 계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화면 캡처

이에 유준상은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아버지가 50세에 뇌출혈로 돌아가셨다. 어머니도 같은 이유로 쓰러지셔서 결국 요양병원에 모시게 됐다. 거기서 동엽이 아버님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특히 신동엽의 아버지는 요양병원 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유준상은 “동엽이 아버님이 눈이 엄청나게 높으셨다. 다른 분들과는 대화도 안 하셨는데, 우리 엄마가 예쁘다고 우리 엄마하고만 대화하시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유준상이 병원에 갈 때마다 신동엽의 아버지는 반갑게 맞아줬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화면 캡처

하지만 신동엽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유준상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유준상은 “신동엽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바로 장례식장에 갔다. 그런데 어머니께는 차마 그 사실을 전할 수 없었다”며 “어머니가 (유준상의 아버지가) ‘왜 안 오시지?’라고 물으셨고, 나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셨다’고만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기억을 다 잃어버리신 거다. 결국 모든 걸 다 잊으셨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이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시겠다 진짜로. 진짜 말벗으로 정말 친하게 지내셨는데”라고 하자, 유준상은 “그랬다. 우리 엄마가 너무 의지하셨다. ‘왜 안 오지?’라고 얘기하는데 혼자 막 나와서 펑펑 울었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