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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부모님도 당했다 "매니저에 사기 피해…은퇴까지 고민"

입력 : 2025-01-28 16:41:05 수정 : 2025-01-28 16: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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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배우 천정명이 16년을 함께 한 매니저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뒤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배우 천정명이 8살 연하 변호사와 첫 맞선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천정명은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6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2019년 이후 연기 활동을 일절 하지 않았다.

 

천정명은 “15~16년간 함께 일했던 매니저에게 배신을 당했다”며 “사기, 횡령 피해를 크게 입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니까 많이 힘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그냥 멍하게 있게 됐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천정명은 “감정 컨트롤이 안 돼서 ‘일을 그만둬야 되나’ 하면서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그는 또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사람을 잘 못 만나고 만나도 못 믿게 됐다”면서 “연애에도 영향이 있었다. 일단 남자든 여자든 사람을 못 믿겠어서 (힘들었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천정명은 다시 누군가를 만나 치유받고, 혼자 갇혀 있지 않으려 용기를 내 소개팅에 나섰다고.

 

천정명은 “사기 사건을 당하고 조카가 태어났다. 선한 영향력을 받게 되더라”며 조카 바보라고 전했다. 이어 “친한 형들한테 조카 자랑을 하니까 너의 자식을 낳게 되면 그 이상의 기쁨을 갖게 될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이날 천정명은 첫 맞선 상대로 만난 변호사 이유진과 대화가 무르익자 “변호사님도 사기를 당해본 적이 있나”고 물었다. 이유진은 “나는 없는 것 같다. 내가 기사를 봐서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며 그의 매니저 사기 사건에 대해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천정명은 “지금은 심적으로 안정이 된 상태”라며 “믿었던 친구로 16년을 함께 한 친구로 가족 같은 친구인데 우리 부모님께도 사기를 쳤더라. 그게 충격적이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이 저렇게 악랄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며 “자다가 악몽을 꿨다. 거의 2~3년 동안 악몽을 꾸고 똑같은 꿈을 꿔서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이유진은 그의 마음에 공감하며 “속인 사람이 잘못한 거지 믿은 피해자가 잘못한 게 아니다”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고, 천정명은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상담을 해줘서 자신감이 생기고 용기가 났다”고 그린 시그널을 보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한편 천정명은 지난해 12월에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그간 작품 활동이 없었던 이유가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사기 피해 금액을 묻는 김희철에 천정명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액수”라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밥도 못 먹고 멍하니 지냈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다. 정말 배신감이 들더라“며 심경을 털어놨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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