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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동현 만나 "계엄 상태 오래 끌 생각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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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8 16:09:44 수정 : 2025-01-28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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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 집행 이후 변호인단 통해 대국민 메시지
"거야 국회 독재… 헌법상 권한으로 계엄 선포"
“김 여사 건강 걱정… 15일 이후 한번도 못 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옥중정치’가 설 연휴에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 될 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석동현 변호사는 28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알리며 “대통령은 자신이 내란 우두머리로 구속기소된 소감과 관련해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 독재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판단해 주권자인 국민에게 이러한 위기 사항을 알리고 호소하고자 헌법상의 권한으로 계엄을 선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뉴시스

석 변호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회가 헌법에 정한 방법으로 해제를 요구 함에 따라서 즉각 해제를 했다. 모든 게 헌법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진 일이다”며 “유혈 사태가 있었나 인명 사고가 단 한 건이라도 있었느냐 정치인들 단 한명이라도 체포하거나 끌어낸 적이 있느냐 그런 시도라도 한 적이 있느냐 이게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비상계엄 상태를 오래 유지할 계획이 없었다는 주장도 되풀이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하기로 하고 지시를 하면서도 막상 계엄선포를 하게 되면 국회에서 곧바로 해제 요구가 들어올 것을 예상을 했다”며 “국회의 요구 시점이 어떻게 되든 계엄상태란 것은 오래 끌 수 없는 일이고 또 그럴 생각도 하지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후 변호인단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날 메시지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염려도 담겼다. 석 변호사는 “가족에 대한 생각으로 최근 영부인이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 15일 관저를 떠나온 이후로 얼굴도 한번도 보지 못했고 또 볼 수도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이 된다는 말도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를 구치소에서 보내는 심정을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라고 석 변호사는 전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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