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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끄러지고 있다면… 차 머리 반대로 핸들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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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8 17:30:11 수정 : 2025-01-28 17: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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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미끄러질 때 대처법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기간에 폭설이 내리며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 및 도로결빙으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우려된다. 이에 빙판길 사고 대처법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도로살얼음 교통사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운전하며 급제동이나 급핸들조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빙판길에 이미 차가 미끄러지고 있는 경우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 즉 차머리 방향의 반대로 돌려야 한다. 만약 차머리 방향으로 돌리면 차의 회전 현상이 더 심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두고 운전해야 한다. 공단이 2021년 시속 30㎞ 조건에서 마른노면과 빙판길 제동거리를 비교해서 실험한 결과 시속 30㎞에서 승용차의 제동거리는 빙판길 기준 10.7m로 마른노면(1.5m)의 7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차체의 중량이 큰 차종일수록 속도 증가에 따른 제동거리도 크게 증가했다. 같은 조건에서 화물차는 마른 노면(12.4m) 대비 4.6배, 버스는 마른 노면(17.5m) 대비 4.9배 더 미끄러진 뒤에야 정지했다. 시속 50㎞ 조건에서 한 실험에서는 승용차, 화물차, 버스의 빙판길 제동거리가 시속 30km와 비교했을 때 각각 3.1배, 4.5배, 4.5배교로 증가했다. 속도를 시속 60㎞로 높이면 승용차, 화물차, 버스의 빙판길 제동거리가 각각 4.7배, 6.3배, 6.8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버스의 경우 시속 60㎞에서 빙판길 제동거리는 118.7m였다.

 

공단은 또한 운행 전 기상정보와 도로정보를 꼼꼼히 파악하고, 감속 운전하라고 강조했다. 도로 살얼음은 교량 위와 터널 출·입구, 산모퉁이 음지 등 그늘지고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곳에서 발생해 해당 구간에서 운전 시 유의해야 한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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