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도서관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불었던 독서 열풍을 이어간다.
광주시립도서관은 올해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를 목표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대표 도서관 축제인 도서관 문화마당과 작가 초청 강연, 직접 소설을 집필해 출간하는 강의까지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도서관 문화마당은 4월 5일 시청 시민홀과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40여 개의 도서관, 독서단체, 서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작가 강연, 공연, 독서 쉼터, 북마켓 등을 선보인다. 시민들은 광장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북마켓에서 책을 구매할 수 있다.
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인문 고전, 예술, 외국어 회화 등 140여 개의 프로그램 상·하반기로 나눠 정기 강좌를 제공한다.
4월에는 도서관 주간과 책의 날을 맞아 무등·사직·산수도서관에서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작가 초청 강연, 체험, 전시 등을 진행한다.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는 사직도서관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단무지(단순·무한·지속) 독서캠프’를, 10월에는 산수도서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올해는 직접 작가가 돼 보는 글쓰기 활동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무등도서관은 어르신 자서전 출판, 사직도서관은 시 창작 교실, 산수도서관은 수필·단편소설 창작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에서 완성된 작품은 출판하고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공유한다.
시민들의 다양한 정보 요구를 반영해 최신 도서 구입과 함께 큰 글자 도서, 다문화(이중언어) 도서, 오디오북 등을 확충한다.
총 3만 5000여 권의 장서를 추가로 확보하고 가까운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바로 대출할 수 있는 '희망 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에 참여하는 서점을 확대한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책 읽는 광주 조성을 위해 시민들이 독서를 생활화하고, 창작 활동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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