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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평화의 섬 20주년…평화음악회 열고 백서도 발간

입력 : 2025-01-28 21:55:50 수정 : 2025-01-28 2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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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제주포럼 기간 기념주간 지정…향후 10년 비전도 새로 수립
평화 향유 터전·역동적 평화 플랫폼 만든다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평화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기념사업은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평화 실천 사업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평화와 소중함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연중 다채로운 기획으로 추진된다.

 

지난 2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평화를 확산하고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데 활용한다.

 

제20회 제주포럼 기간을 포함해 5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을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기념주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학술대회와 공모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오는 10월에는 국경을 초월한 평화의 울림을 전파하기 위한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배경과 지난 20년간 축적한 평화사업의 성과와 기록, 앞으로의 계획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세계평화의 섬 20년 백서도 발간한다.

 

제주도는 또한 향후 10년간 평화의 가치를 더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조성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새로운 로드맵인 ‘세계평화의 섬 비전 2035’를 수립해 올해말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제주의 평화 정신을 새롭게 정의하고 평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경제, 사회, 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제주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전략을 이번 비전에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세계평화의 섬을 선언적 정의가 아니라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글로벌 평화 공동체의 상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제주를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평화 향유의 터전이자 역동적인 평화 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는 탐라시대부터 국제 교류로 평화롭게 부를 축적하며 적극적 평화를 실천해 왔다”며 “제주가 그동안 축적해 온 평화의 기반에 혁신을 더해 평화의 가치를 더 크게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05년 1월 27일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해 제주지역의 평화실천 노력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했다.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은 제주에서 동북아 평화를 논의한 1991년 한·소 정상회담, 1996년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이 계기가 됐다. 제주가 동북아 주요정상회담 개최지로서 국내외 높은 인지도가 형성되면서 제주국제협의회 등 민간 중심으로 평화의 섬 구상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2000년 1월 제주도개발특별법(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특별법 15조는 ‘국가는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하여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2001년 6월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제주평화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정상방문을 기념하는 제주국제평화센터 건립이 추진됐다.

 

제주도는 2004년 7월 세계평화의 섬 지정 계획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동북아시대위원회 주관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마치고 제주국제자유도시실무위원회와 추진위원회 심의, 대통령 재가를 거쳐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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