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비명계 ‘일극체제’ 비판에… 李 “다양성 더 필요, 존중해야”

입력 : 2025-01-31 11:05:03 수정 : 2025-01-31 11:05:0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당내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의 ‘일극체제’ 비판과 관련해 “당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들을 과도하게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탄핵 정국 아래 여권과 맞서는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의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지 않도록 당내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당에는 다양성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비명계 인사들의 발언을 두고 “(친명계) 의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당부했다고 민주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금 같은 대회전의 시기에는 다양성이 더 필요하다”며 “이런 다양성이 분출돼야 당에 역동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비명계 의원들의 발언을) 일방통행 하듯이 막아서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들이 자유롭게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존중해줘야 한다”고 거듭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 사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할 필요가 있으며, 서로 대척할 필요가 없다는 당 지도부의 의견이 있었다. 당의 기조도 그렇게 잡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