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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李 ‘흑묘백묘론’에 응수…“검든 희든 고양이에겐 생선 못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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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31 11:28:26 수정 : 2025-01-31 11: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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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흰 고양이든 까만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는 것” 과거 발언 비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흑묘백묘론’을 겨냥 “검든 희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민생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으면서 과거 중국 공산당이 내놓았던 흑묘백묘론까지 끄집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이 대표는 22일 최고위에서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그게 흰 고양이든 까만 고양이든 회색 고양이든 무슨 상관있겠나”라고 주장했었다. 또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실용적인 입장이 중요하다”며 탈이념·탈진영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카톡 검열에 열을 내고 광고 중단을 압박해서 언론을 탄압하고 학원강사의 입까지 틀어막는 독재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지금도 이정도인데 이 대표가 대통령 되기라도 하면 나라 전체가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아울러 권 위원장은 이른바 ‘조기 대선’론에 대해 “최근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 마치 대통령 탄핵이 확정이나 된 것처럼 조기 대선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도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하는 후보 선호도 조사는 잘못된 행태인 만큼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옳다. 우리 당에서도 이러한 잘못된 분위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권 위원장은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정치적 편향 의혹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 대표와의 친분과 함께 불분명한 국가관과 편향적 언행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정계선 재판관은 남편이 탄핵소추대리인단 변호사와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하는데, 이 정도면 스스로 회피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헌법재판소는 기피 신청마저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헌재는 극단적 편향성으로 국회 합의가 불발된 마은혁 판사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그러치 않아도 편향된 재판소 구성에 우리법연구회 출신 1명 더 얹겠다는 것”이라면서 “많은 헌법학자들 많은 국민들께서는 한덕수 탄핵이 의결정족수 갖췄는지부터 먼저 판단하라고 지적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과정서 티끌만큼 오류도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도형·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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