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유명 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유튜브 구독자가 급증하면서 100만 유튜버에 등극했다.
31일 탄핵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 전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이날 오전 기준 107만명이 넘었다.
그가 부정선거 음모론 영상을 올리기 전인 19일 구독자 수가 57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50만명 가까이 구독자가 늘어난 것이다.
전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울면서 호소드린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전씨는 "언론에서 보이지 않던 왜곡된 것을 바로잡고 진실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원고 정리하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며 "대한민국이 지금 침몰할 위기에 와있다. 자료를 찾다가 국민이 모두 다 속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전씨는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기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믿고 있냐"며 "지금까지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서 국민만 바라보고 심판을 해 온 줄 알았고 나도 그렇게 믿고 살아왔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헌법 재판관들은 짜인 대로 재판하고 있다. 심판하는 기간도 마찬가지 (로 짜여 있다)"라며 "8인의 헌법 재판관들 성향을 보라.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에 이어 대통령을 완전히 탄핵하기 위해 마은혁이라는 사람을 앉히려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 자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혔던 것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은 동서 통합과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오늘날 극심한 갈등 속에서 우리가 계승해야 할 정신"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을 두고는 "윤 대통령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구속되는 것을 보며) 윤 대통령이 국민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았다"며 "그때 윤 대통령은 '관저 밖에서 탄핵 찬성하는 사람이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모두 우리 국민이다. 내가 끌려가겠다'고 했다. 국민이 먼저라고 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씨는 오는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 참석을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침몰하지 않도록 부산역 광장에 모여야 한다"며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플라톤의 말을 새겨야 한다. 이번 주말이 역사를 바꾸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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