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 춤’으로 유명해진 이주은 치어리더가 대만 프로야구선수들보다 높은 계약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대만 TVBS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본 엔젤스가 이주은을 영입하며 계약금 1000만 대만달러(약 4억4000만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주은이 받은 계약금은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은을 영입한 푸본 엔젤스 측은 “이주은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계약 내용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이주은이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현지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푸본 엔젤스 측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치어리더가 선수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뜻이냐” “치어리더 영입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건 수레 뒤에 말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주은의 높은 ‘몸값’을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들은 “이 금액은 오히려 저렴한 것” “홍보효과가 훨씬 더 클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주은은 2023년 치어리더 활동을 시작해 지난해 KIA 타이거즈 응원단에 합류했다. 특히 ‘삐끼삐끼’ 춤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1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K팝의 인기가 높은 만큼 한국 치어리더들의 수준 높은 퍼포먼스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주은 외에도 이다혜, 안지현, 이아영 등이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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