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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9세' 이준석, 최연소 대선 후보될까… 역대 후보들 면면보니 [뉴스+]

, 이슈팀

입력 : 2025-02-02 22:00:00 수정 : 2025-02-02 22: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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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41세 후보가 역대 최연소
최저 득표율 노태우 36.64%
이승만 부정선거로 득표율 100% 기록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리가 한창인 가운데 조기 대선을 겨냥한 여야 잠룡들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1985년생인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첫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며 대선 캠프 구성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 인지도가 높은 40대 정치인이 대권에 도전하는 사례는 오랜만의 일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뉴스1

최근 들어 후보자 난립이 심해지면서 조용히 나왔다가 사라진 40대 출마자는 상당 수 있었다. 올해 조기 대선이 열리고 이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이미 최연소 타이틀은 다른 후보가 가져간 상황이다.

 

대한민국 최고 권력에 도전한 후보자 면면을 보면 정치적 부침과 굴곡은 심했어도, 그러한 시련을 기반으로 조금씩 발전해온 대한민국 현대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역대 최연소 후보 나이, 41세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최연소 대선후보는 2022년 20대 대선에 출마했던 진보당 김재연 후보였다. 1980년생으로 당시 나이 41세였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반영된 나이는 ‘만 나이’ 대신 옛 한국식 나이 셈법에 따른 연령이다.

 

올해 이 의원이 출마할 경우 41세로 동일하지만, 이미 타이틀은 앞선 후보가 가져간 상황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 밖에도 최근 선거에 숱한 40대 출마자가 등장했지만, 이 의원 이전에 대선에 출마했던 비중 있는 40대 대중 정치인은 1997년 15대 대선의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였다. 1948년생으로 당시 49세다.

 

‘40대 대통령’은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뿐이었고, 민주화 이후 40대 대선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세계일보 자료사진

첫 여성 후보 등장은 1992년

 

첫 여성 후보는 1992년 14대 대선(김영삼 후보 당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옥선 후보였다. 1934년생, 당시 58세로 제 7, 9, 12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인물이었다. 그 전까지 대선 후보는 모두 남성들이었다.

 

15대 대선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양자 구도 속에 남성 7명이 이름을 올렸고, 16대 대선에서도 남성 6명, 17대 대선은 남성 12명이 출마했다. 그러다가 남 4명, 여 2명이 출마했던 18대 대선에선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19대 대선은 남성 10명, 여성 1명이었고, 20대 대선은 12명의 후보 중 여성 2명이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연합뉴스 

대선 당선자 최고∙최저 득표율은 

 

역대 최고 대선 득표율은 1960년 4대 대선에 단독 입후보로 나섰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100% 기록이었다. 당시 선거는 ‘부정 선거’로 역사적인 평가를 받았다. ‘투표함 바꿔치기’, ‘야당 참관인 쫓아내기’, ‘3∙5인조 투표’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이를 계기로 3∙15 의거와 4∙19 혁명이 일어났고, 이 전 대통령의 하야로 이어졌다.

 

같은 해 8월 민주당 윤보선 후보가 대통령으로 재선출됐다.

 

그 다음 높았던 득표율은 1대 대선에서 이승만 후보가 얻은 92.30%였고, 그 다음은 12대 대선의 전두환 후보의 90.23%였다.

 

민주화 이후 5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사례는 박근혜 전 대통령(51.55%)이 유일했고, 다른 당선자는 모두 40%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 득표율은 1987년 거물 정치인들이 격돌했던 13대 대선 노태우 후보의 36.64%였다.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후보가 양보 없이 출마하며 표를 나눠가진 결과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세계일보 자료사진

최장 집권 기록은 박정희 전 대통령

 

최장 재임 기록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웠다. 1963년 5대 대선을 시작으로 1978년 9대 대선까지 계속 출마해 당선됐고, 1979년 총격에 쓰러질 때까지 16년을 집권했다. 그 다음은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재임기간은 1948∼1960년이었다. 두 사람 모두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을 시도하다가 역사의 물결에 휘말렸다.

 

최장 ‘대선 N수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1971년 7대 대선에 45세의 나이로 첫 출마했던 김 전 대통령은 13, 14대 대선의 패배를 딛고 1997년 15대 대선에서 72세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첫 출마 이후 26년 만으로 4번째 도전이었다.

 

최고령 후보는 ‘부정 선거’로 기록된 4대 대선에 단독 출마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당시 84세)이었다.

 

최근 선거로 올수록 후보자가 많아지고 연령, 나이, 직업이 다양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상 첫 고졸 대통령의 기록을 세운 가운데 ‘고졸 후보’가 간간이 등장했고, 2012년 18대 대선에선 직업을 ‘청소노동자’로 기재한 후보도 나왔다.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 출신인 무소속 김순자 후보였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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