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은 글로벌 가스터빈 제조사 베이커휴즈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암모니아 연료만으로 엔진 착화가 가능한 가스터빈을 개발해 세계 첫 무탄소 선박 추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을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LNG 운반선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을 획득한 바 있고, 한화파워시스템은 미국 자회사 PSM과 암모니아 전소 연소기를 개발 중이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은 “이번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 협력 개발은 글로벌 조선·해운 업계에서 선박의 친환경 연료 추진 전환을 가속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산드로 브레시아니 베이커휴즈 부사장은 “운송 부문의 탄소 감축은 오늘날 가장 시급하면서도 높은 잠재력을 지닌 기회 중 하나”라며 “암모니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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