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스(TGIF)가 영업을 종료한다. 국내 들어온 지 33년 만이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엠에프지코리아(MFGKOREA)는 TGI 프라이데이스 브랜드 운영을 마치기로 하고, 현재 영업 중인 매장은 순차적으로 닫기로 했다.
TGIF는 현재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아울렛 파주점 등 14개 매장이 있다.
10개 매장은 이달 중에 문을 닫고 임대 계약이 남은 나머지 4개 매장은 다음 달 영업을 마친다.
TGIF는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브랜드다.
국내에는 외식전문업체 아시안스타가 들여와 1992년 양재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2000년대 초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유행과 함께 아웃백, 빕스 등과 더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의 생일파티 단골 장소로 유명했다.
아시안스타는 TGIF를 1999년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합작해 설립한 ‘푸드스타’에 매각했다.
롯데그룹은 2002년 HSBC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에 참여했고, 2009년 푸드스타와 롯데GRS가 합병하며 롯데가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TGIF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변화와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며 내리막을 걷게 됐다.
TGIF 매장 수는 2016년 30여개에서 2021년 15개로, 현재 14개로 쪼그라들었다.
롯데GRS가 2021년 TGIF 국내 사업권을 엠에프지코리아에 매각하면서 TGIF 부활이 기대됐으나, 결국 TGIF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엠에프지는 운영 중인 매드포갈릭 브랜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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