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높아 2024년 예타 통과 못해
서울 성북구가 중단된 강북횡단선의 신속 재추진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서울시의회에 전달했다.
성북구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지역 시·구 의원 등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면담하고 강북횡단선을 신속히 재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주민대표단 측이 “거의 모든 성북구민이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과 균형발전에 대한 절박함으로 서명에 동참했다”고 말하자, 최 의장은 “성북구민의 절박함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부터 목동까지 7개 자치구를 동서로 관통하는 연장 25.72㎞ 노선이다. 2조원 규모의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계획됐으나, 높은 공사비가 발목을 잡아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고, 구민과 관내 대학생 등 26만명이 동참했다. 전체 성북구민(43만명)의 61.5% 수준이다. 구는 서명부를 서울시와 국회에도 전달한 바 있다.
구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단기간 26만명이 서명에 동참하신 것은 성북구민의 절박함과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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