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공식석상에 전라에 가까운 노출을 한 아내와 나타난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본명예·Ye·47)가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전날 공개된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전에 양극성 장애(조울증)라고 진단받은 것이 오진이었다고 말했다.
다시 진찰 받아보자는 아내의 권유에 과거 가수 저스틴 비버를 상담했던 의사를 찾아갔다는 웨스트. 그는 “내가 사실은 자폐증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폐증은 (영화) ‘레인맨’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있을 때 그 한 가지에 더 집착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노래를 통해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갖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웨스트는 음반 프로듀서로 시작해 앨범 여러 장을 발표하며 팝 무대를 주름 잡았다. 그러나 2020년쯤부터 유대인 혐오와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인종주의적 발언에 미 연예계는 웨스트와 선을 그었고, 한때 협업했던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들도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미 언론은 정신 건강에 대한 웨스트의 발언이 최근 그의 아내인 모델 비앙카 센소리가 공개석상에서 일으킨 ‘노출’ 논란에 이은 것이라 눈길을 끈다고 했다.
센소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그래미 시상식의 사전 레드카펫 행사에 몸에 딱 붙는 투명하고 얇은 망사 천으로 된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웨스트는 전라에 가까운 센소리 옆에서 무표정으로 서 있었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은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위로 및 모금 행사 성격으로 준비된 것이기에 센소리의 노출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이어졌다.
앞서 센소리가 유달리 노출 있는 의상을 자주 입는 것이 웨스트의 영향이라는 추측이 나왔던 바. NYT도 센소리의 노출 행보에 대해 웨스트가 의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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