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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엔 5월부터 폭염 시작”…기상청, 폭염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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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9 15:44:30 수정 : 2025-02-09 15: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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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21세기 말 한반도에 매해 5∼9월에 폭염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이 처음으로 발간한 폭염백서에서다. 현재 7∼9월에 주로 폭염이 나타나는 데서 기후변화로 그 시기가 5월까지 당겨진단 것이다. 

 

사진=뉴스1

9일 폭염백서를 살펴보면 연구진은 “현재 기후에서 폭염이 발생하지 않는 시기에도 폭염 강도가 나타남에 따라 21세기 말에는 동아시아 전영역에서 폭염 발생기간이 현재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한반도의 경우 SSP1-2.6 시나리오를 가정할 땐 6∼9월로, SSP5-8.5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5∼9월까지 폭염 발생기간이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SSP1-2.6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감출을 잘한 경우, SSP5-8.5는 못한 경우다. 

 

기상청이 최근 발간한 폭염백서 내 폭염 지속기간 전망 그래픽. 기상청 제공

폭염 지속 기간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할 경우 평균 4.4일에서 이번 세기 말에 최단 5.0일, 최장 17.4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총 폭염 빈도 또한 현재 4.9% 수준에서 최악의 경우 16.8%까지 늘 수 있다고 했다. 폭염 평균 강도도 2.9∼5.2배 더 강화할 것이라 예측됐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미래 폭염 변화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특히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여부에 따라 폭염 강도와 지속기간에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극심한 폭염의 비율과 강도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전역에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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