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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 문제 온라인 유출 없다

입력 : 2025-02-10 06:00:00 수정 : 2025-02-10 02: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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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마무리

시험 종료 뒤 글 올린 7명 ‘무혐의’
‘챗GPT’로 부정행위 1명만 송치
해당 수험생, 오답 제시해 불합격

지난해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모집 논술시험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문제 유출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사태로 인한 논란이 이어지자 연세대는 같은 해 12월 2차 시험을 추가로 실시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의 모습. 뉴스1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시작 전 문제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 유출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문제 유출로 의심되는 게시글 작성자 8명을 특정했는데, 이들 중 1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8명 모두 게시글을 올린 시점이 시험 종료 이후로 확인됐다. 다만 송치된 수험생 A씨는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챗GPT를 활용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시 감독관의 실수로 미리 배부된 시험지를 사진 찍어 챗GPT로 풀어봤다. 챗GPT의 풀이는 오답이었고, A씨는 낙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0월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고사장에서 한 감독관의 착오로 시험 시작 약 1시간 전 문제지가 배부됐다 회수되며 시작됐다. 문제 유출에 항의하는 수험생과 학교 측의 법정 싸움으로 혼란은 커졌고, 결국 대입 역사상 초유의 추가 시험이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입시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란 역시 불거졌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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