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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만명 다녀간 진천 농다리,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입력 : 2025-02-10 12:33:21 수정 : 2025-02-10 12: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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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방문객 총소비 지출액 657억원 추정

충북 진천군의 대표 관광지 농다리 방문객의 총소비 지출액이 657억원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진천군은 농다리와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 황토맨발숲길, 푸드트럭 등이 어우러지며 지난해 170만2124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3년 32만1951명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방문객들의 총소비 지출액은 656억9000만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3만8592원이다. 충북연구원이 문화체육관광부 1회 평균 여행지별 당일 여행 지출액 중 충북 지출액과 한국관광공사 2024년 진천군 내국인 방문객의 신용카드 자료를 활용한 조사 결과다.

충북 진천군 농다리 지역경제 분석 효과. 진천군 제공

앞서 군은 농다리 방문객 급증으로 지역경제 효과 분석을 위해 연초부처 충북연구원과 정책과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1031억70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54억3000만원, 취업유발효과 1248.7명 등으로 분석했다. 다만 취업유발효과는 비임금근로자, 자영업자, 가족종사자 등이 포함된 수치로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과는 차이가 있다.

 

군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간 균형은 물론 지역내총생산(GRDP)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GRDP 69.5%인 광업·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구조에서 관광을 통한 서비스업 비중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방문객의 소비지출액을 늘려 경제 효과를 향상하기 위해 당일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도 꾀한다. 군은 숙박시설 유치를 검토 중이며 체류형 관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농다리는 초평호와 함께 출렁다리와 맨발숲길 등이 조성되며 방문객이 급증했다. 올해부터는 매년 5월쯤 개최했던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대신 매주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이는 일상이 축제인 농다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경제위기에도 관광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자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준 것이 지난해 가장 큰 군정 성과”라며 “앞으로 철도와 인구, 경제에 이어 관광 분야에서도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진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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