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19살 차이의 배우 박보영과 김희원의 열애설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2020년 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의 목격담이 전해지며 연인 사이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지방의 한 카페 방범 카메라(CCTV)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 의혹이 불거진 것이었다. 사람들은 설마설마하면서도 증거 사진에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당시 일이 커지자 해당 카페의 주인이 직접 등장해 해명하기도 했다. 2020년 1월 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박보영과 김희원의 동의 없이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캡처해 카페 내에 게시한 점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카페 주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랑 좀 하고 싶어 사진을 붙인 것인데 이렇게 큰 사건으로 번질지 몰랐다”며 “어떻게 사죄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박보영, 김희원 측도 공식 입장을 통해 “열애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내가 요정일까 네가 요정일까? 네가 요정이다 보영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박보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최근 출연작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를 연출한 김희원과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박보영은 “너무 친해서 열애설이 났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열애설 때문에) 선배님은 미안해서 1년 동안 저한테 연락도 안 했다. ‘내가 너한테 미안하다’ 이러면서 1년을 안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박보영은 “‘아니 우리가 이런 걸로 금 갈 우정이라고 생각하냐? 난 너무 화가 난다’ 이랬다”며 “선배님이랑 워낙 친하니까 ‘그냥 편하게 다시 하세요’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만나면 밥도 많이 먹고 차도 많이 마신다. 선배님이 술을 한 방울도 못 드셔서 카페로 3차까지 간다”며 “예전에 선배님과 저, 광수 오빠 셋이 새벽 5시까지 커피로 얘기해 본 적이 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 연말 김희원도 디즈니+ ‘조명가게’ 감독으로 참여한 인터뷰에서 박보영과의 열애설에 대해 “황당했다. 자고 일어나니 전화가 80통 정도 와 있더라. 박보영도 ‘선배님 어떻게 해요?’하며 전화가 왔었다”고 언급하며 해프닝이었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한편 박보영과 김희원은 지난 2014년 영화 ‘피 끓는 청춘’과 2015년 영화 ‘돌연변이’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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