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1위로 한국선수중 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27·CJ)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더 센트리에서 단독 3위에 올라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정규투어 대회 우승자,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라는 점에서 그의 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예상대로 임성재는 시즌 세 번째 출전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는 매서운 샷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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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의 남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매년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최근 골프장 인근 지역이 산불 피해를 당해 올해는 대회 장소를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옮겼는데 임성재가 4위에 오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곳이다. 더구나 임성재는 2022년 6위, 2023년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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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1, 2라운드에 토리파인스 북코스와 남코스를 사용하고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만 열린다. 임성재는 전장이 더 길고 어려워 까다로운 남코스에서 늘 좋은 성적을 냈는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4라운드 모두 남코스에서 열리는 점도 3년 넘게 이어지는 우승 갈증을 씻어낼 좋은 기회다. PGA 투어닷컴도 이를 반영해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 3위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한해 8차례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중 하나로 총상금 2000만달러, 우승상금 400만달러, 우승포인트 700점이 걸렸다. 따라서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승을 신고한 ‘소문난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파워랭킹 1위로 꼽혔다. 지난해말 손바닥을 다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는 파워랭킹 4위다. 그는 2월부터 시즌을 출발했지만 두 개회에서 9위, 25위를 기록하며 부상에서 벗어나 매킬로이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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