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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꿈은 장원영" '피살 초등생' 父 인터뷰에…빈소에 놓인 아이브 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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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2 15:14:41 수정 : 2025-02-12 15: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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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양 父 "장원영양, 따뜻한 한마디 해준다면"
1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빈소(왼쪽)과 그룹 아이브 장원영. 연합뉴스,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룹 ‘아이브’가 대전에서 학교 교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김하늘(8)양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아이브와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대전 서구에 마련된 김하늘양의 빈소에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보냈다.

 

하늘양의 영정 사진 앞에는 아이브의 포토카드도 함께 배치되어, 생전에 그가 아이브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보여줬다.

 

부친은 하늘양이 특히 장원영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취재진을 만나 “동생이 뽀로로를 보고 싶어도 무조건 장원영을 봐야 하는 아이였다. 장원영양이 저희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랐다.

 

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선 “하늘이 꿈이 장원영이었다”며 “생일 선물로 아이브 포토카드로 장원영 걸 사달라고 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 사수를 해야 하는 아이였다”고 덧붙였다.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김하늘양의 빈소 앞에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뉴스1

이러한 소식을 접한 아이브 측은 곧바로 빈소에 근조 화환과 함께 포토카드를 보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달했다.

 

일부 추모객들도 장원영의 포토카드 등을 하늘양이 다닌 초등학교 정문 앞에 놓고 고인을 애도했다.

 

하늘양의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이다. 이후 대전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앞서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늘양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교사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느 아이든 상관없었다. 마지막으로 하교하는 아이와 함께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해 해당 학교에서 교과 전담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현재 A씨는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이며, 경찰은 A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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