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폐기물 매립시설 운영기술 개선 및 검사제도 고도화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KTL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8년 간 꾸준히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국내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 및 정기검사 업무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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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3년 2월에는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폐기물 매립시설 검사기관으로 신규 지정받았다.
이를 통해 KTL은 폐기물 처리시설 모든 분야에 대한 검사업무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포항, 여수, 청주, 구미, 예산, 철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60건 이상의 폐기물 매립시설 검사를 수행하며 매립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여부를 점검하고 관련 보완 사항을 안내했다.
KTL 서울 분원에서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해당 업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관련 제도의 미비점 등을 찾아 개선해보자는 취지로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안양대학교, 충남대학교, ㈜골든포우, ㈜선진엔지니어링 등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총 4개의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의 △폐기물처리시설 검사 관리제도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안양대학교는 △폐기물 매립기준 고도화 추진 동향을, ㈜골든포우는 △매립시설 시공 시 유의사항(시공사례)을, KTL은 △매립시설 검사업무 경과 및 애로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발표를 통해 각 관계자들은 폐기물 매립시설의 시공 및 운영 기술, 연구 동향에 관한 최신 정보들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또 검사 제도의 개선으로 폐기물 매립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고영환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KTL이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간담회를 통해 검사 현장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토론이 잘 진행돼 뜻깊다”며 “앞으로 이러한 자리를 정례화해 연구원들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검사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탄소중립 재생에너지(RE100) 검증기반 구축 △국내 최초 제품탄소발자국 검증분야 인정기관 지정 △물 산업 중소기업에 대한 성능검증 지원 △공정부산물의 자원재순환 평가 실증체계 구축 △공공폐기물처리시설 기술진단사업 추진 △교통환경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 등 시험인증 본업에 기반한 ESG경영 활동으로 친환경 시험인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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