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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주서… 10명 탑승 어선 전복

입력 : 2025-02-12 22:20:22 수정 : 2025-02-12 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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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5명 구조… 생명 지장 없어”
여수서 어선 전복 사흘 만에 또

제주 해상에서 또 어선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9일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17㎞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 트롤 어선이 침몰해 10명이 사망·실종한 뒤 사흘 만에 다시 침몰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두 척의 어선 모두 험난한 바람과 파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기다리는 선원들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 위에서 선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6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의 긴급구조 신호가 수신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뒤집힌 상태의 A호를 발견했다. 출입항관리시스템에 따르면 A호에는 모두 10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오후 9시 현재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4명(베트남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5명을 구조했고,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해경은 경비함정 12척과 해군 함정, 민간어선,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8∼20m의 바람이 불고 3m 높이 파도가 일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비함정 및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라”며 “정확한 승선원 확인을 위한 실종자 파악과 현지 기상을 고려한 구조대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달 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선 어선 2척이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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