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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증인 회유’ 의혹 총공세… 헌재 추가 변론 압박

입력 : 2025-02-13 18:21:44 수정 : 2025-02-13 2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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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증언 신빙성’ 의혹 제기

권영세 “홍장원·곽종근, 野와 끈끈
헌재, 진실 확인 않고 속도전만
”성일종 “김현태, ‘발언 오염’ 진술”
강승규 “문형배 탄핵소추안 준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이 열린 13일,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증인들을 회유해 진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내란 주장의 핵심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민주당과 이렇게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어떻게 두 사람의 증언을 객관적 사실로 보겠냐”며 “민주당과의 검은 커넥션과 기획설을 의심하는 것이 더 합리적 판단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비대위원장은 “진실과 거짓이 혼재돼 있는데, 헌재가 무슨 초능력으로 참과 거짓을 가려낼 것인지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다”며 “헌재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안들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속도전만 벌인다면 국민께서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차장과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키맨’으로 평가받는 증인들이다.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전화를 직접 받았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 또한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말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전날 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이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회 국방위원장 성일종 의원은 이날도 “곽 전 사령관과 면담한 민주당 의원들이 발언을 오염시켰을 수 있다는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의 진술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성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의 면담 당시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지금 말해야 한다” 등의 취지로 발언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김 단장은 “박 의원이 여러 번 곽 전 사령관에게 ‘아까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잖아요?’라고 되물었다”고 성 의원 측에 전했다고 한다. 내란 국조특위 여당 위원들은 김 단장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요청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성 의원 측 주장을 담은 보도를 게시하며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거짓으로 끌어내리려는 공작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은 정치적 편향성을 들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박민영 대변인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동창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제라는 것을 몰랐다면 법관으로서 심각한 자격 미달”이라며 문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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