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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 새 회장에 변호사 이성훈 선화랑 대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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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0 06:59:41 수정 : 2025-02-20 06: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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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화랑 연합체인 한국화랑협회 새 회장에 이성훈 선화랑 대표(67)가 당선됐다.

한국화랑협회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화랑협회 정기총회를 열고 진행한 22대 회장 선거 투표에서 이성훈(67) 선화랑 대표가 윤여선 갤러리 가이야(64)대표를 72:59로 누르고 새 회장에 뽑혔다고 밝혔다.

 

신임 한국화랑협회장 이성훈 선화랑 대표.. 한국화랑협회 제공

추대로 진행되던 화랑협회장은 2년 전 황달성 회장 연임이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올해 선거도 2파전 경선으로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이번 선거는 남녀 대결이기도 하지만, 황 회장과 함께 한 부회장과 홍보 이사가 맞붙는 현상을 보였다.

 

새 회장으로 당선된 이성훈 선화랑 대표는 48년 전통 인사동 터줏대감 화랑인 선화랑을 설립한 故 김창실 회장의 아들로 2011년부터 부인 원혜경 씨와 함께 선화랑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장을 역임 후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부터 2년 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2017년부터 4년 간 한국화랑협회 고문변호사로 일했다.

 

이 신임 회장은 공약으로 ▲KIAF와 화랑미술제 브랜드의 역량 강화, ▲한국 미술시장 파이 확대, ▲법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외협력 강화, ▲ 협회 회원의 권익 및 소통 강화와 복지 증진, ▲협회 이사회와 사무국의 효율적 재편 등을 내세웠다.

 

특히 "KIAF와 화랑미술제를 글로벌화하고 아시아-태평양 화랑협회(APAGA)에 적극 참여해 주도권을 확보하고 해외 컬렉터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사업자가 미술품 구입비를 경비로 공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법인의 미술품 구입비 경비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등 미술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법적·재정적 방안 마련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이성훈 신임 회장은 "현재 한국미술시장은 미술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고 이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며 "협회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우리 협회의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경험하였습니다. KIAF와 프리즈의 공동 개최로 전세계 미술시장의 관심이 서울로 집중되었고 서울은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도시로 부상하였습니다. 그러나 프리즈와의 공동개최가 2년 남은 현재의 시점에서 KIAF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 KIAF 참가 여부 등에 따른 협회 회원들 사이의 갈등

 

해소와 신뢰회복 등은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되었습니다."

 

이 회장은 "법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회 회원들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면서 "협회와 미술시장에 닥친 복합적인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협회 회원들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여 회원들이 진정한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화랑협회는 국내 화랑 170여곳이 가입한 단체로 ‘화랑미술제’ ‘키아프’ 등을 개최하고, 미술품 감정기구 등을 운영한다. 협회장 임기는 2년으로 무보수 명예직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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