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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유격수에 중견수까지 센터 라인 포지션 모두 소화’ 김혜성, 시범 경기 첫 안타에 특급 유틸리티맨 면모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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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4 12:33:01 수정 : 2025-02-24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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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27)이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때려냈다. 유격수와 중견수를 소화하며 특급 유틸리티로서의 가능성도 보이며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다저스가 3-2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무키 베츠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에두아르니엘 누네스의 시속 156km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1루 쪽으로 흘렀고, 샌디에이고 1루수 개빈 시츠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누네스에게 토스했으나 김혜성의 빠른 발이 1루를 먼저 밟았다. 시범경기 세 번째 출전만에 나온 김혜성의 빅리그 첫 안타였다. 후속타 불발로 첫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김혜성은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를 소화했다. 6회 2사 2루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볼넷을 골라냈다. 폭투가 나와 2사 2,3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김혜성은 홈을 밟지 못했다.

 

7회 수비부터 김혜성은 수비 위치를 중견수로 변경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2루수와 유격수를 소화했던 김혜성의 첫 외야 수비였다. KBO리그에서 2020년 좌익수로 44경기를 뛴 적은 있지만, 김혜성이 프로 무대에서 중견수를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견수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중견수비도 무리 없음을 알렸다. 김혜성이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다저스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멀티 포지션 소화가 필수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8타석 6타수 1안타, 볼넷 2개가 됐다. 다저스는 8회 5점을 내며 8-3으로 이겨 시범경기 3연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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