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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한동훈, 대선 후보 어렵다”…이유가

입력 : 2025-03-12 11:01:49 수정 : 2025-03-12 11: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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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2·3 비상계엄 선포에
“심적으로는 이해…방법에는 동의 안 해”
“尹과 화해시키려 무척 애썼는데 실패”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화해시키려고 무척 애썼는데 실패했다”며 “돌아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024년 12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울여성정치아카데미 1기 개강식에 참석해 인요한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요한 의원은 지난 11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알렉산더 대왕이 ‘세계를 정복하고 그 다음에 부하의 마음을 정복해야 된다’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의원들이 한동훈 부하는 아니지만 그 마음들을 정복했어야 하는데 그런 마당에서 떠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진행자가 ‘만약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경선할 텐데 한 전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인지’ 묻자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인 의원은 답했다.

 

인 의원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선 “심적으로는 이해하지만 방법에는 동의 안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심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야당에) 워낙 시달려 왔기 때문에 마지막에 예산을 다 삭감하고 정부를 마비시키니까 이분이(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 그걸 통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글쎄요. 지금도 울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 대한 전망에 대해선 “너무 사법부를 압박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삼권분리의 멋은 그 각자의 역할로 돌아가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무슨 검사, 판사 탄핵하고 제일 제가 충격받은 건 총리 탄핵할 때”라고 말했다.

 

인 의원은 “한 총리는 노무현 때 총리 했던 분이다. 여야를 잘 아는 사람인데 국가의 인재다. 그분을 탄핵하지 말라고 최고위원한테 문자도 날렸더니 저보고 내란 음모자라더라. 우리 가족을 또 욕했다. 저 욕하는 건 괜찮은데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미국과의 관계가 굉장히 급하다. 우리의 적은 민주당이 아니다. 우리의 상대는 미국이고 또 북한이다. 전 세계다”라며 “원래 민주당이 좋은 당이었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그런데 민주당하고 앉아서 우리가 어떻게 무역 전쟁, 트럼프하고 어떻게 대처를 할 건가”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또 “어제도 또 탄핵, 또 탄핵”이라면서 “얼마나 우스꽝스럽게 됐느냐면 친구들하고 전라도에서 제가 만나면 ‘너 말 안 들으면 특검한다’, ‘너 말 안 들으면 탄핵한다’ 이게 하나의 조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30번 정도를 이걸 겪어보니 이건 결국 우리 국회를 벗어나서 사법부와 대통령에 관한 삼권분립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힘에 들어와 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 그분이 취임식 때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모셔오는 그런 정치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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