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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 헌재 심판 승복 메시지 내야”

입력 : 2025-03-12 15:11:22 수정 : 2025-03-12 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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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갈라진 대한민국… 국민의 절망은 극에 달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헌법재판소 심판을 승복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통합과 화합의 행보로 국민을 달래 달라”고 요청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구=뉴스1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그것이 국가 지도자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썼다.

 

그는 “오늘은 12·3 계엄이 일어난지 만 100일째 되는 날”이라며 “여전히 반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에서 우리 국민의 절망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여야 정치인들도 이제 헌재의 심판은 그들에게 맡기고, 정치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국민의 세비로 마련해 준 일터인 국회에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민생이 제일 시급하다. 일단 무엇보다 빠르게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 기자 간담회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헌재 심판 승복 메시지를 요청한 것’에 대해 “의견이 다른 국민끼리 서로 충돌하고 유혈 사태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여서 가장 두렵다”며 “시위 현장도 가보고 했지만 갈수록 격양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격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겠다고 말씀하시면 그게 국가의 어른이자 지도자로서 헌법과 헌정질서를 제대로 수호한다는 중요한 의미도 담고 유혈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희망에 말씀드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되면 보수 지지자들이 급속하게 재편이 될 것”이라며 “누가 이길 수 있는가, 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을 수 있는가 위주로 해서 순위가 또는 지지도가 새롭게 재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누가 후보가 되든 좌우는 숫자가 정해져 있고 중도표를 누가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가, 누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가 그렇게 짜여질 텐데 그런 구도가 된다면 그러면 저는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조기 대선은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못 만든다”며 “현직 정치인 중에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아본 사람은 저 밖에 없다. 저한테 맡긴다면 그 다음 날부터 우선순위가 이미 있으니까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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