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LS, 호반그룹 지분 매입 소식에 14%대 ‘강세’…지분 매수 무슨 일이?

입력 : 2025-03-13 11:04:05 수정 : 2025-03-13 11:13:17

인쇄 메일 url 공유 - +

호반 “전선 산업 성장 가능성 고려한 단순한 투자 차원”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특허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대한전선의 모회사인 호반그룹이 LS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LS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LS 제공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L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200원(14.93%) 상승한 11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LS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LS마린솔루션 등도 3~4%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의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했다. 구체적인 매수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대한전선과 LS전선 간 진행 중인 특허 소송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LS전선의 모회사인 LS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법적 분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호반그룹 측은 이에 대해 “전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단순한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호반그룹이 보유한 LS 지분은 5%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LS전선은 비상장 회사로, 2023년 3분기 기준 LS가 9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LS전선과 대한전선 간의 특허 소송은 2019년 8월부터 진행 중이다. LS전선은 대한전선이 제조 및 판매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부스덕트(Busduct)는 건축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수단이며, 조인트 키트는 개별 부스덕트를 연결해 전류의 흐름을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2년 9월 LS전선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으나, 양측 모두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에 따라 특허법원 제24부가 13일 항소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LS와 대한전선, 관련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르세라핌 카즈하 '청순 대명사'
  • 르세라핌 카즈하 '청순 대명사'
  • 이성경 '여신 미소'
  • 김혜수 '우아하게'
  •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사랑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