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이낙연 전 총리와의 경선
조폭 돈으로 치렀다니 충격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대선 경선 때 쌍방울그룹에 쪼개기 후원을 요청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추가기소된 것으로 전해지자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15일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해 ‘조폭’ 프레임을 씌웠던 민주당이 정작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경선을 ‘조폭 돈’으로 치렀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고 충격적”이라며 “민주당 대선 경선은 사실상 쌍방울 경선이었던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쌍방울 돈’과 ‘화천대유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면 이낙연 후보는 조폭 돈과 검은돈, 가짜뉴스, 그리고 사사오입식 개표 방식으로 경선을 도둑맞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 측 인사들의 불법 자금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화천대유 돈을 받아 경선 자금으로 썼다가 2심까지 유죄를 받은 상태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돈으로 경선을 치렀다가 6번째 기소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 돈을 받아 실제 선거를 치른 이 대표만 살아남아 또다시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 전 부지사가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김 전 회장에게 “이낙연과 함께 경선을 하니까 압도적으로 후원금이 들어와야 한다. 첫날이 중요하다”며 쪼개기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자신을 포함한 임직원 12명 명의로 9000만원을 이 대표 측 경선 캠프에 건넸다는 것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이 전 부지사를 추가기소하며 이러한 내용을 A4용지 20쪽 분량의 공소장에 적시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