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국 해군 군함을 건조할 수 있는 호주의 방위산업체 오스탈 지분을 매수했다. 한화오션이 앞서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 이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 군함 공략 가속화가 기대된다.

18일 한화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의 19.9% 지분 투자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공개 매수로 오스탈 지분 9.9%를 우선 확보한 뒤 FIRB 승인을 얻어 19.9% 이상의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이 준비한 자금은 3378억원으로 알려졌다.
오스탈은 1988년 설립된 글로벌 선박 및 특수선 건조 업체다. 특히 오스탈은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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