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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 이어 오뚜기까지… 4월부터 라면값 인상

입력 : 2025-03-21 06:00:00 수정 : 2025-03-20 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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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이어 결정… 타업체 확산 전망

국민 72% “1년 새 가계 경제 악화”
식품 등 물가인상 원인 최다 응답

농심에 이어 오뚜기도 라면값을 다음 달부터 올리기로 했다. 가공식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은 경제적 어려움 원인으로 물가 상승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뚜기가 4월부터 라면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오뚜기 진라면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오뚜기는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라면 27개 중 16개 가격을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716원에서 790원(10.3%),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4.5%),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8.2%)으로 바뀐다. 1100원이던 진라면 용기는 1200원으로 100원(9.1%) 오른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수입원료 가격이 급등했고 농산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물류비와 인건비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가격 인상 이유를 밝혔다. 농심과 오뚜기가 라면값을 올리면서 다른 업체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심은 앞서 신라면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 가격을 올렸다. 팔도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식품·외식업체들이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가계 형편엔 악영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1.5%는 가계경제가 1년 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분야로는 ‘물가 상승’(7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물가 상승의 경우 식료품·외식비 인상이 가장 컸다는 응답이 72.0%로 가장 많았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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