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상반기 채용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금융·핀테크·IT 업계를 중심으로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각 기업은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 문화적합성 인터뷰 등 자사에 맞는 채용방식을 도입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비씨카드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일반(Biz)과 DX(디지털 전환) 부문으로, DX는 채용연계형 인턴십 형태다. 지원자는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25년 7월 졸업 예정자로, 공인 영어회화 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DX 분야는 코딩테스트와 인턴십 과정이 포함된다. 서류 전형과 AI 역량검사, 실무 및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하게 된다.
메리츠화재도 18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기업보험, IT개발, AI, 장기보상 부문에서 신입 인재를 모집하며, 모든 직무의 근무지는 서울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3차에 걸친 면접, 신체검사로 이어지며, 일부 직무는 전형 단계가 조정될 수 있다. 특히 빠른 채용 일정을 통해 오는 7월 중 정상 근무가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눈에 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2025 토스커뮤니티 대규모 채용’은 Toss Ads, Toss Commerce, Data/ML, Product, Engineering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재를 찾고 있다. 특히 토스는 자율성과 조직문화 적합성을 강조하며, 1차 직무 인터뷰와 2차 문화적합성 인터뷰, 레퍼런스 체크 등의 절차를 통해 최종 입사자를 선발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21일까지 ICT 직무에 특화된 체험형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한다. 인턴십은 실제 개발 업무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되며, 평가 우수자에게는 디지털 직군 수시채용 시 서류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인턴 기간 동안 전일 근무가 가능해야 하며, 군필자 또는 면제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같은 날 마감되는 케이뱅크는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운영한다. 모집 부문은 Biz·Marketing, Tech, Data, UX, Management 등으로 구성되며, 인턴십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인턴십 종료 후 정규직 전환이 결정되며, 인턴십 기간에는 전일 근무가 요구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2일까지 ‘신탁회계 본부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오퍼레이션 및 서류업무 지원이 주요 업무이며, 지원자는 엑셀·워드 등 기본 문서작업 능력과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 제출서류는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이며, 인턴십은 6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채용은 정형화된 공채 대신, 실무 경험 중심의 인턴십과 직무 적합성에 초점을 둔 전형 방식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별로 채용 절차가 세분화되고 유연해진 만큼, 취업준비생들도 각 기업의 문화와 전형 구조를 정확히 이해한 뒤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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