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 육군 제50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경북 북부지역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간부들의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50사단 16해안감시기동대대 소속 백승빈 소령을 비롯 정작과 간부들(대위 오정우, 대위 신재훈, 상사 차상훈)이다.

이들은 대민지원 현장에서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간부들이 십시일반 정성스럽게 모은 기부금 220만원을 (재)영덕복지재단과 영덕산불 긴급 모금에 기부했다.
대대 정작과장 백승빈 소령은 “부대가 주둔 중인 영덕지역도 큰 피해를 입었고 현장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지역주민들이 아픔을 씻어 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지에 병력을 투입해 잔불진화작전, 피해복구 대민지원, 군 의료지원, 구호소 봉사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영덕=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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