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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문제로 국힘 ‘탄핵의 강’ 허우적…안철수 “윤픽 NO”, 나경원 “뻐꾸기 OUT”

입력 : 2025-04-20 20:47:34 수정 : 2025-04-20 20: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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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보류’ 변호사들, 尹과의 식사 사진 공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신당 추진을 보류한 김계리 변호사가 20일 윤 전 대통령과 식사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윤심(尹心)’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가운데)과 김계리(왼쪽), 배의철 변호사.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며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 Be calm and strong.(침착하고 강하게)”라는 글을 적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를 맡았던 인물로, 사진에는 윤 전 대통령의 변호를 함께 맡았던 배의철 변호사도 있었다.

 

두 변호사는 최근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추진하다가 보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변호인단의 청년변호사 5명이 자유진영 전체에 ‘윤 어게인’ 신당을 제안해 청년들의 함성과 대통령님이 말하고자 했던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담을 그릇을 만들고자 했다”며 “보수진영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게 아니고 2030과 자유진영의 목소리를 담아 단일화를 향해 연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조기대선 국면에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나 분통함을 느낀다”며 “결국 이 땅의 청년들은 다시 국민의힘의 앵벌이, 총알받이, 병풍이라는 말을 들으며 이용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 대선 경선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 있다. 뉴시스 

또 “기성 정치권은 낡고 부패해 완전히 갈아엎지 않고서는 안될 지경에 이르렀다”며 “우리는 윤석열 정신에 따라 일어서고자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신당을 창당하려는) 우리 청년들을 만류하셨다. 대통령께서는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기자회견을 취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시점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당 창당 움직임이 드러난 지 3일 만에 윤 전 대통령과의 식사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들의 행보에 ‘윤심’이 실려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행위로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윤석열은 여전히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며 “국민께서 뻔뻔한 내란 세력의 모습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참담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 뉴스1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주자 8인이 윤 전 대통령 탄핵 책임을 놓고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탄핵의 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심(尹心)과 ‘윤픽’ 후보는 대선 참패 후 기득권만을 노리는 대선 포기 후보”라며 “오로지 ‘반탄(탄핵반대)’ 만 주장하는 후보는 이재명의 방탄조끼만 강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나경원 경선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 다니면서 출마한 분이 위기의 순간마다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내부 총질로 경선판을 흐리고 분열을 획책하려는 저의가 개탄스럽다”며 “남의 둥지에 알낳고 다니는 뻐꾸기 그만하시고 차라리 탈당해서 안철수당 만들어 갈 길을 가시라. 늘 그랬듯이”라고 맞받았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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