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 관광지에서 오토바이 2인조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2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필리핀 앙헬레스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오토바이 강도에게 습격당했다.
피해자는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에게 저항하다가 총을 맞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리핀 경찰 당국에 신속한 수사 요청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총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 남성 1명이 소매치기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4일에는 한국인 1명이 필리핀 자택에서 강도들에 납치된 지 20일 만에 풀려났다.
대사관은 “주요 강력 사건들이 교민 밀집 지역이나 밤늦은 시간에만 한정돼 발생하는 것이 아닌 상황인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긴급 안전 공지를 내렸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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